“SK온·조지아주 배터리 동맹”…글로벌 협력 전선 확장→미국 전기차벨트 강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의 만남이 서울 SK서린사옥에서 성사되며 한미 간 전기차 배터리 산업 협력이 더욱 긴밀히 전개되고 있다. 현지 핵심 인사와 다수 기업 관계자가 참여한 이번 회동은 SK온과 조지아주가 일구어낸 미래 모빌리티 산업 기반, 그리고 미국 전기차벨트 구상의 심장 역할을 재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됐다.
SK온은 2019년 조지아주에 진출해 단독 공장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를 설립, 22기가와트시의 생산 역량을 선점함으로써 남동부 전기차 배터리 클러스터의 초석을 마련한 바 있다. 이어 현대차그룹과는 35기가와트시 규모의 합작 공장을 바토우카운티에 건설 중이며, 양사의 총 50억 달러 투자 규모는 미국 전기차 시장 구조 변화에 중대한 분기점이 되고 있다. 조지아주가 SKBA의 지역사회 기여를 인정해 도로명을 ‘SK블러바드’로 명명한 사실은, 일자리 및 경제 파급효과에 대한 현지의 신뢰를 상징한다.

이번 만남에서 논의된 협력 방안은 배터리 생산 확대, 신기술 도입, 인력 양성 등 미국에서 전기차 산업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는 데 집중됐다. 조지아주는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과도 잇따라 대화를 이어가며, 배터리 벨트의 세계적인 확장과 지역 경제 융합을 견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미 배터리 동맹은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결정적 이정표”라고 분석했다. 향후 한국과 미국 간 전기차 관련 첨단산업 협력은 미국 남동부 전역에 걸쳐 성장 동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