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티로보틱스 3%대 약세…개인 매물 출회에 장중 16,000원대 후퇴

배진호 기자
입력

티로보틱스 주가가 12월 1일 장중 3% 안팎의 약세를 보이며 1만6,000원대 중반으로 밀리고 있다. 장 초반 1만7,000원대를 회복했지만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면서 낙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단기 급등 부담과 업종 전반 약세가 겹치며 수급이 흔들리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11분 기준 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종가 1만6,770원 대비 510원 내린 1만6,260원에 거래 중이다. 하락률은 3.04%다. 이날 시가는 1만7,29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1만7,49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서며 저가 1만6,260원을 기록했다. 장중 가격 변동폭은 1,230원이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거래 동향을 보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11분 기준 누적 거래량은 128만4,504주, 거래대금은 218억5,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이 200억 원을 웃돌면서 개별 종목에 대한 매매 공방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같은 시각 기준 3,517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263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물량은 44만8,720주로, 전체 상장주식수 대비 2.08% 수준이다. 외국인 비중이 크지 않은 종목인 만큼 단기 수급은 개인과 기관 매매에 좌우될 가능성이 큰 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종 흐름과 비교하면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동일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은 99.13으로 집계됐으며, 동일업종 등락률은 이날 기준 마이너스 1.57% 수준이다. 티로보틱스의 하락률 3.04%는 업종 평균 하락 폭을 웃돌며 동종 종목 대비 약세를 보이는 구간에 속한다.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장 초반부터 점진적인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오전 9시에는 1만7,09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한때 1만7,47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10시에는 1만7,260원에서 출발해 1만7,020원까지 밀렸고, 11시에는 1만7,000원에서 시작해 1만6,710원으로 내려앉으며 하락 기조가 강화됐다. 정오 무렵에는 1만6,750원에서 출발해 1만6,490원까지 떨어졌고, 오후 1시에는 1만6,450원에서 시작해 1만6,320원 수준을 형성하는 등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업종 전반의 조정 흐름과 수급 불안이 맞물리면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개별 종목에 대한 실적·수주 모멘텀에 변화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업종 지수 조정과 차익 실현 매물이 동시에 출회되며 주가가 눌리는 구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코스닥 변동성과 함께 티로보틱스 수급 추이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주가 흐름은 업종 전체의 투자심리 회복 여부와 함께 회사의 신규 수주, 실적 가시성 등 펀더멘털 요인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배진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티로보틱스#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