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KARD) 8주년 서울 집결”…데뷔의 열정 가득한 무대→월드투어의 서막
서울 밤공기를 가르며 무대에 오른 카드(KARD)의 모습엔 결코 숨길 수 없는 8년의 시간이 어깨 위에 투영돼 있었다. 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 네 멤버는 예스24 원더로크홀에 모인 팬들 앞에서 데뷔 8주년의 깊은 의미를 감정으로 풀어냈다. 눈빛이 닿은 곳마다 열정의 불꽃이 타올랐고, 히든 카드라 불리는 팬들의 함성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이번 ‘DRIFT’ 콘서트는 카드가 약 5년 만에 마련한 국내 단독 무대이자, 데뷔 8주년 그날을 팬들과 직접 호흡하며 맞이한 뜻깊은 자리였다. 오프닝부터 최근작 미니 8집 ‘DRIFT’의 타이틀곡 ‘Touch’ 무대가 펼쳐지며 시작된 공연에서, 멤버들은 치명적 매력과 고혹적인 아우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지는 ‘ICKY’, ‘Tell My Momma’, ‘Ring The Alarm’ 등 히트곡 퍼레이드는 뜨거운 에너지로 현장을 압도했다.

카드 특유의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에 더해, 오랜만에 만나는 팬들을 위한 선물 같은 셋리스트가 이어졌다. 대표곡 ‘Oh NaNa’, ‘Hola Hola’, ‘Don’t Recall’은 물론, ‘Top Down’, ‘Pivot’, ‘BETCHA’, ‘Before We Go’ 등 8년에 걸친 음악 여정과 성장의 감정이 무대마다 고스란히 배어났다. 무엇보다 멤버들과 관객이 함께한 ‘BETCHA! KARD QUIZ!’, ‘TOUCH : KARD SELF RANKING’ 등의 코너는 직접적인 교감과 즐거움으로 공연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감동적인 순간은 엔딩에서 정점을 찍었다. 카드는 “히든 카드 여러분, 지난 8년간 곁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단단하게 팬 곁을 지킬 테니 끝까지 함께해달라”며 무대 위에서 팬들을 향해 따뜻한 말을 아끼지 않았다. 멤버들 각자의 진심 어린 소감이 이어질 때마다 객석에서는 아련함과 벅찬 환호가 교차했다.
이번 서울 콘서트는 단순한 총결산을 넘어서, 카드가 월드투어의 시작을 힘차게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카드의 월드투어 ‘DRIFT’는 앞으로 공식 SNS를 통해 상세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며, 글로벌 무대로 뻗어갈 멤버들의 여정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