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성델타테크 6%대 약세…코스닥 조정 속 고평가 부담에 하락 폭 확대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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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델타테크 주가가 12월 9일 장 초반 코스닥 시장 하락세와 맞물려 6% 이상 내리며 조정을 받고 있다. 고평가 인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맞물리며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코스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개별 성장주의 주가 등락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51분 기준 신성델타테크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71,100원 대비 6.19% 하락한 66,70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시작은 시가 69,000원에서 출발했고, 장중 한때 69,500원까지 올랐으나 저가는 66,600원까지 내려가며 등락 폭 2,900원을 보였다. 같은 시각까지 누적 거래량은 116,440주, 거래대금은 79억 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출처=신성델타테크
출처=신성델타테크

코스닥 내 같은 업종 지수가 3.56% 하락한 가운데 신성델타테크의 낙폭은 업종 평균을 웃돌고 있다. 외국인 소진율은 3.87% 수준으로, 외국인 비중이 아직 크지 않은 가운데 단기 수급보다는 밸류에이션 부담과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가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밸류에이션 지표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신성델타테크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51.59배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평균 PER 13.98배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고성장 기대가 상당 부분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여서, 시장 조정 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구조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시가총액 규모는 코스닥 시장에서 1조 8,304억 원으로 39위를 기록 중이다. 성장주 가운데 중대형주로 분류되는 만큼, 지수 조정기에 수급 변동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직전 거래일 흐름과 비교해도 변동성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거래일 신성델타테크는 72,5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77,700원까지 상승했으나 68,9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71,100원에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950,170주로 이날 같은 시점 기준 거래량보다 크게 많았다. 단기간에 거래가 집중된 뒤 이틀째 조정 흐름이 연장되는 양상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성장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과 대형 이벤트 부재 속에 단기 매물 출회가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한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성장주의 현재 주가 수준에 대해 실적 가시성이 뒷받침되지 못할 경우 추가 조정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향후 주가 향방은 코스닥 전반의 위험 선호 회복 여부와 함께 신성델타테크의 실적 흐름, 업종 내 수급 환경 변화 등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개별 종목의 실적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수준을 가려보려는 선별 매매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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