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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해군정비창 업무협약 체결…해양·조선 스마트 정비 협력 강화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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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조선 분야를 둘러싼 산학·군 협력이 한층 강화됐다. 국립부경대학교와 해군정비창이 스마트 정비기술과 함정 운용 역량을 매개로 손을 잡으면서, 지역혁신 정책과 국방 정비 체계가 맞물리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국립부경대학교와 해군정비창은 15일 해양·조선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식은 해양·조선 전문 인력 양성, 첨단 정비기술 확보 등 상호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스마트 정비기술과 해양·조선 분야 혁신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관련 분야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합의했다. 특히 국립부경대학교가 추진 중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인 라이즈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연구와 실무를 동시에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협력 범위도 기존 정비 협업 수준을 넘어 연구개발 단계까지 넓힌다. 국립부경대학교의 연구 역량과 해군정비창의 현장 정비 역량을 결합해 함정 선체와 장비, 부품 등에 발생하는 부식을 체계적으로 방지하고, 정비 데이터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여기에 인공지능 AI 기술을 접목해 정비 기록을 분석하고 예지 정비 체계를 구축하는 연구도 확대하기로 했다.

 

두 기관의 협력은 해군 함정 운용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해양·조선 산업의 고도화와 지역 인재 양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부경대학교는 라이즈 사업과 연계한 산학·군 협력 모델을 넓혀가겠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 다른 국방 관련 기관과의 연계 가능성도 주목된다.

 

정부와 국회는 지역혁신과 국방역량 강화를 동시에 추진 과제로 제시해 온 만큼, 관련 부처와 지자체는 해양·조선 분야 협력 사례를 점검하며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도 지역혁신 사업과 연계된 국방 협력 모델을 중심으로 예산과 입법 지원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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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학교#해군정비창#라이즈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