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크론, 52주 최고가 돌파”…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5.96% 상승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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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24일(현지시간)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이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일 대비 5.96%(12.31달러) 오른 219.02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 중 한때 219.82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214.75달러)를 넘어섰고, 장외 거래에서도 219.91달러로 추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량은 2,572만 1,880주, 거래대금은 55억 7,000만달러에 이르렀다. 당일 시초가는 212.39달러였으며, 장중 최저가는 209.98달러, 변동폭은 9.84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52주 최저가는 61.54달러에 불과해 상승 탄력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출처=마이크론테크놀로지
출처=마이크론테크놀로지

기업가치는 시가총액 2,458억달러(한화 약 353조 9,640억원)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재무지표 상 주당순이익(EPS)은 7.66, 주가수익비율(PER)은 28.60, 주당순자산(BPS)은 48.28,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54이다. 주당 배당금은 0.46달러, 배당수익률은 0.22%로 2025년 10월 배당 권리일 기준 배당이 책정됐다.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D램 등 차세대 반도체 수요 급증이 주가 치솟음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월가에서는 마이크론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전략제품에서 강점을 보이며 경쟁사 대비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IT기업들이 앞다퉈 AI 인프라 투자에 나서면서 반도체 업황이 당분간 우상향할 가능성을 거론한다. 다만 미국 통화정책·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대외 변수도 변수로 지목된다.

 

증권가 관계자는 “마이크론의 올해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되며 반도체 업종 전반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며 “다음 분기 실적 발표와 미 연준의 금리 정책이 향후 주가 추이에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최근 1년 새 3배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이며 AI 수혜 기대를 입증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주요 IT기업 실적 발표와 반도체 업황 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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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테크놀로지#ai반도체#미국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