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과거 육아의 추억”…‘god의 육아일기’ 재민, 27살→뜻밖의 거리감

밝은 웃음이 번지던 ‘라디오스타’의 스튜디오에는 손호영이 건네는 유쾌한 회상으로 포근함이 맴돌았다.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손호영은 오랜만에 god의 추억 어린 이야기를 꺼냈고, 세월이 흐른 지금 재민이의 소식까지 나누며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특집으로 진행된 이번 방송에서 손호영은 ‘god의 육아일기’ 촬영 당시 멤버들을 질투하게 만들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아기만 안고 있어도 자연스럽게 촬영이 이뤄졌다”며 당시 아이와의 친밀함을 내비쳤다. 쉬는 시간에도 아이를 품에 안고 있던 손호영은, 자연스레 아이가 ‘진짜 엄마’처럼 자신을 따랐다고 말해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를 미소 짓게 했다. 손호영의 그 따뜻한 품을 질투했던 god 멤버들의 모습은 이제 아련한 추억이 됐다.

이어 손호영은 방송 이후 쏟아졌던 다양한 사업 및 광고 제안을 떠올리며, “그때 분위기는 개인 활동을 하면 멤버들에게 배신하는 느낌이었다”며 당시에는 모든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시간이 흘러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룹을 위한 선택이었음을 덤덤히 전해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화제를 모은 것은 바로 ‘god의 육아일기’ 재민의 근황이었다. 손호영은 “재민이가 벌써 27살이 됐다”며 “작년에 둘이 식사를 했는데 오랜만이어서 너무 어색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기억하지만, 연락이 자주 되지 않아 최근에는 문자 답장이 일주일 뒤에 오는 등 뜻밖의 거리감을 느꼈다는 후일담도 전했다. 어릴 적 추억이 시간의 강을 건너 다시 교차할 때, 남겨진 아련함과 어색함 사이에서 손호영의 진심은 시청자들과 깊은 교감을 이끌어냈다.

이번 ‘라디오스타’에는 손호영을 비롯해 김장훈, 바비킴, 조성모가 함께해 각자의 진솔한 이야기와 감동의 순간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