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발행주식 10% 이상 소각 공시에 거래정지…미스토홀딩스, 내일 장 시작과 함께 해제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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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주식총수의 10% 이상을 소각하기로 한 미스토홀딩스에 당일 거래정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단기 주가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주식 수 감소에 따른 주당 가치 변화 가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정지와 해제 시점에 맞춘 매매 전략 조정이 불가피해졌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스토홀딩스 주권은 중요내용 공시와 관련해 2025년 12월 16일 오후 4시 14분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정지 사유는 발행주식총수의 10% 이상 주식소각이며,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 제40조에 근거한 조치다.

[공시속보] 미스토홀딩스, 주식소각 따른 거래정지→정지 해제 일정 공개
[공시속보] 미스토홀딩스, 주식소각 따른 거래정지→정지 해제 일정 공개

미스토홀딩스는 공시를 통해 매매거래정지 해제일을 2025년 12월 17일 오전 9시로 제시했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업무규정시행세칙 제54조를 근거로 매매거래정지 해제일의 장개시 전 시간외시장에서는 해당 주권의 매매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투자자들이 장전 시간외 매매 가능 여부를 혼동하지 않도록 사전 고지를 강화한 셈이다.

 

파생상품 투자자에 대한 주의도 요구됐다. 한국거래소는 미스토홀딩스 주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과 옵션 종목이 상장돼 있을 경우 해당 상품 역시 주식과 동시에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설명했다. 현물과 파생상품이 연동돼 있는 만큼, 관련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증거금 관리와 만기 이전 전략 재점검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해당 주식소각이 중장기적으로는 주주가치 제고를 겨냥한 자본정책으로 해석되지만, 단기적으로는 거래정지와 거래 재개 국면에서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공시 내용과 거래 재개 시점, 파생상품 정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확인한 뒤 보수적인 대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당국과 거래소는 향후에도 대규모 주식소각, 유상증자 등 발행주식총수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이벤트에 대해 유사한 수준의 거래정지와 공시 절차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공시 시각과 정지 시간, 해제 시점에 따른 매매 가능 시간대를 꼼꼼히 점검하는 리스크 관리가 한층 중요해진 상황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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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토홀딩스#한국거래소#주식소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