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 포인트 쌓인다"…캐시워크, 돈버는 퀴즈로 앱테크 확산

디지털 전환 가속화 속에 모바일로 소액을 모으는 앱테크가 재테크 보조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용자는 걷기, 퀴즈 풀기, 광고 시청 등 일상적인 활동만으로 포인트를 쌓을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다는 평가다. 소액이지만 꾸준히 모으면 통신비나 생필품 비용에 보탬이 되면서 생활 밀착형 금융 습관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앱테크 플랫폼 캐시워크는 이날 12월 2일 13시에 진행된 돈버는 퀴즈 정답을 공개했다. 문제는 캐시딜 단독특가로 판매 중인 기능성 인솔 브랜드를 묻는 내용이었다. 세계 특허 베타젤이 들어가 강력 체압 분산과 아치 조절·지지로 발 피로도를 줄여 남녀노소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기능성 깔창을 설명하며, 빈칸에 들어갈 단어를 맞히도록 했다. 정답은 밸런스온이다.

캐시워크 돈버는 퀴즈는 걸음 수 연동 포인트 적립에 더해 추가 보상을 얻는 장치로 활용된다. 사용자는 앱 내에서 제시되는 퀴즈를 풀면 정답자에게 소정의 캐시가 지급되는 구조다. 퀴즈 참여 과정에서 제휴 상품이나 서비스 정보가 소개되면서 광고와 보상이 결합된 수익 모델이 형성되고 있다.

포인트 적립 방식은 걷기, 출석 체크, 광고 시청, 설문조사 등으로 다양하다. 이용자는 별도의 금융 지식 없이도 틈새 시간에 참여할 수 있어 소극적인 재테크 입문 채널로 활용하는 흐름이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활동이 소비 행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 수단으로도 기능한다고 본다.

적립된 캐시는 대부분 상품권, 기프티콘, 제휴몰 할인 등 실용적인 형태로 사용된다. 현금성은 제한적이지만, 생필품이나 식음료 구매 비용을 일부 상쇄할 수 있어 물가 부담이 높은 시기에 체감 효용이 크다는 반응도 있다. 다만 이용자 간 적립 규모 차이가 크고, 광고 시청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과도한 시간 투입에 대한 경계도 제기된다.

캐시워크 측은 퀴즈 운영 방식과 보상 구조를 수시로 조정하며 이용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문제 유형이나 제휴 브랜드 구성이 바뀔 수 있고, 일부 퀴즈는 예산 소진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는 점을 공지했다. 앱테크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각 플랫폼의 보상 규모와 운영 안정성이 장기 이용 여부를 가르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앱테크가 소소한 보탬을 주는 수준을 넘어 금융 습관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채널로 진화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다만 광고 기반 비즈니스 특성상 과소비를 유도하는 마케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용자 스스로 보상과 시간 투입의 균형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