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출 비중 40% 돌파…휴림로봇, 체질 개선 기대감에 5%대 반등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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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림로봇 주가가 수출 비중 확대 소식에 힘입어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0% 수준까지 커지면서 실적 체질 개선 기대가 커진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주가 변동성이 확대돼 투자자 부담도 동시에 부각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수출 증가세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주가 방향을 가를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오후 1시 39분 기준 휴림로봇은 전 거래일보다 5.62% 오른 5,83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회사의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40% 수준까지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 의존도가 높았던 사업 구조에서 글로벌 시장 비중이 확대되면 환율·수요 사이클에 따른 기회 요인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주가 흐름은 여전히 롤러코스터 양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휴림로봇은 12월 중 장중 6,280원까지 치솟는 등 단기간 급등세를 연출한 뒤, 외국인 수급의 급격한 유입과 이탈이 반복되며 변동성이 극심해진 상태다. 외국인 매매 비중이 커진 종목 특성상 글로벌 금리·환율 환경 변화, 단기 차익 실현 수요 등에 따라 방향성이 빠르게 바뀔 수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경영진 관련 내부통제 이슈 역시 주가에 상시적인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 여부와 내부통제 강화 수준이 중장기 밸류에이션 정상화의 전제 조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관련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단기 수급 요인만으로 추세적 상승을 점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수출 비중 확대가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여지는 인정하면서도, 실제 수주·매출 성장으로 어느 정도까지 연결되는지 면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로봇·자동화 수요 증가, 글로벌 제조업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장기 성장 스토리가 부각될 수 있지만, 수익성 안정과 내부 리스크 관리가 병행되지 않을 경우 변동성 장세가 재연될 가능성도 언급된다.

 

향후 휴림로봇 주가 향방은 수출 확대 흐름의 지속 여부와 더불어 외국인 수급 안정,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 개선 수준에 상당 부분 좌우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앞으로 공개될 실적과 경영 개선 성과에 쏠리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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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림로봇#수출비중#외국인수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