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은 가격 하락, 백금만 상승”…귀금속 시장 혼조세 이어져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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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10월 24일 기준 순금과 순은 시세가 하락한 반면, 백금은 소폭 상승하며 귀금속 시장에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KRX가 집계한 18K와 14K 금시세는 각각 538,100원, 417,300원의 판매가로 고시됐지만, 전일 대비 변동은 없었다.  

 

백금 시장에서는 3.75g 기준 구매 가격이 325,000원으로 5,000원(1.54%) 올랐고, 판매 가격도 267,000원으로 4,000원(1.5%) 상승했다. 반면, 순은은 3.75g 기준 구매 가격이 11,080원으로 40원(-0.36%) 내렸고, 판매 가격 역시 7,890원으로 30원(-0.38%) 하락했다.  

한국금거래소
한국금거래소

시장에서는 금과 은 가격의 동반 하락과 백금의 강세가 교차하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귀금속 가격의 방향성 없는 움직임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귀금속 리서치업계 관계자는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과 은의 가격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백금에 대한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변화 및 달러 강세 흐름이 시세 혼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국내 귀금속 시장은 환율, 금리, 국제 시황 등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향후 가격 추이와 투자자의 적극성에 따라 추가 변동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평가다.  

 

전년 동기 대비 순금과 은의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일별로 등락 폭이 확대되는 등 귀금속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과 국제 경기 여부에 따라 귀금속 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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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거래소#귀금속시세#백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