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0.93% 상승…PER 업종 평균 웃돌며 장중 강세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12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동종 증권사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재확인하고 있다. 증권주 전반이 오르는 가운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향후 실적과 배당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44분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 종가 21,400원보다 200원 오른 21,6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상승률은 0.93%다. 시가는 21,700원으로 전일 대비 상승 출발했으며, 장중 현재까지 21,400원에서 21,750원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저가 21,400원 대비 고가 21,750원까지 변동폭은 350원이다.

거래 수급을 보면 이날 현재까지 거래량은 406,952주, 거래대금은 87억 6,9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2조 3,188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총 53위에 올라 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서도 상위권 규모로, 기관·외국인 수급에 따라 지수와 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종목으로 평가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미래에셋증권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2.39배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평균 PER 7.60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같은 PER 격차가 자기자본 규모와 글로벌 운용 비즈니스,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외국인 소진율은 10.90%로,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도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다.
동일업종은 이날 같은 시각 기준 1.37% 상승률을 나타내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이다. 금리 인하 기대와 주식 거래대금 회복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증권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거래대금과 공모·IB 수수료가 회복될 경우 증권사 이익 개선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 거래일인 11일 미래에셋증권은 21,650원에 장을 시작해 22,100원까지 올랐다가 21,350원까지 밀리는 등 750원 범위에서 등락을 보였다. 이후 21,400원에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3,941,383주로 이날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었다. 단기적으로 거래량이 줄며 단기 과열 구간은 진정되는 대신, 실적과 배당 정책에 대한 기대로 박스권 내에서 방향성을 모색하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증권사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 금리 수준, 글로벌 증시 흐름에 좌우될 것으로 본다. 당분간 미국 통화정책 기조와 국내 증시의 수급 개선 여부가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증권주 흐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