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진 바이오주”…에이비엘바이오, 업종 침체 여파 3.5% 하락
바이오 업계가 최근 글로벌 경기 변동과 업종 전반의 약세 영향으로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주요 바이오기업인 에이비엘바이오가 7일 오후 3시 13분 기준 전일 대비 3.52% 내린 73,900원에 거래되는 등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업종 약세가 지속될지와 외국인 투자 비율 변화가 중장기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7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의 주가는 전날 종가(76,600원)보다 2,700원 떨어졌다. 이날 장중 시가는 75,700원, 고가 역시 75,700원, 저가는 72,500원을 기록하며 등락 폭이 컸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1.56%를 나타내 업계 전반적으로 하락장이 이어졌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거래량은 790,393주, 거래대금은 581억 7,200만 원으로 최근 일평균치 대비 높은 편이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시가총액은 4조 222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전체에서 11위에 올라 있다. 상장주식수는 5,457만 5,095주, 이 중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578만 8,838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0.61%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매도세가 커졌으나 외국인 비중 변화와 업종 내 수급 개선 여부가 추가적 조정폭을 좌우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바이오주 투자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업계는 연구개발(R&D) 투자 및 신약 파이프라인 사업역량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정부는 코스닥 바이오기업에 대한 상장 심사 완화 등 간접 지원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시장 변동성 리스크 관리와 함께 글로벌 경쟁 심화에 따른 생존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형사와 중소 바이오벤처 모두 자금조달 및 신약 개발 성공이 시장 재평가의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미국·중국 대형 바이오업체들은 최근 신약 출시에 힘입어 투자수요가 회복되는 반면, 국내 시장은 변동성이 크고 투자심리 위축이 장기화될 조짐도 있다. 국내 바이오업계의 글로벌 도약과 시장 신뢰 회복이 앞으로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