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크로소프트 0.20% 소폭 상승 마감…3조 6,569억 달러 시총 유지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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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10일 미국 증시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실적과 인공지능 투자 기대가 여전히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52주 최고가를 앞두고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함께 추가 상승 여력을 두고 엇갈린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0일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동부 기준 9일 기준 지난 거래일보다 1.00달러(0.20%) 오른 492.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 489.10달러에서 출발해 장중 492.12달러까지 올랐고, 저가는 488.50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동안 주가는 488.50달러에서 492.12달러 사이에서 움직이며 3.62달러의 변동폭을 보였다.

출처=마이크로소프트
출처=마이크로소프트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은 1,409만 3,739주가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69억 2,000만 달러로 집계돼 대형 기술주답게 여전히 높은 유동성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단기 이익 실현과 신규 매수세가 맞물린 공방이 이어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업종 대표 종목으로, 이날 기준 시가총액 3조 6,569억 달러를 유지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34.75배, 주당순이익 EPS는 14.16달러를 기록했다.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10.07배, 주당순자산 BPS는 48.84달러로 집계됐다. 기술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거론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역사적 평균 대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다.

 

지난 52주 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344.79달러에서 555.45달러 범위에서 움직였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인 555.45달러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52주 최저가 대비로는 크게 오른 구간에 자리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 관련 매출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고점 재도전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시각과, 금리 부담과 규제 리스크가 재평가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된다.

 

배당 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주당배당금 3.64달러, 배당수익률 0.74%를 기록하며 성장주이면서도 일정 수준의 현금 배당을 유지하고 있다. 고배당주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함께 장기 보유 투자자들에게 최소한의 이자 성격 수익을 제공하는 구조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주가가 소폭 조정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간 외에서 491.71달러를 기록해 정규장 마감 가격보다 0.31달러(0.06%)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단기 재료 부재와 금리·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관망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향후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흐름은 글로벌 기술주 전반의 조정 여부와 미국 통화정책 방향, 인공지능 관련 매출 성장 속도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분기 실적 발표와 주요 빅테크 실적 시즌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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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네이버페이증권#소프트웨어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