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0.93% 소폭 상승 마감…동종 업종 평균 상승률은 밑돌아
12월 3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미약품 주가가 소폭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3% 오른 434,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제약 업종 전반의 상승 흐름 속에서도 상승 폭은 업종 평균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이날 장 초반 430,0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하루 동안 425,000원에서 434,00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장중 기록한 434,000원은 종가와 동일한 수준으로, 고가를 지켜낸 채 거래를 마무리한 셈이다. 전 거래일 종가 430,000원과 비교하면 4,000원 상승한 가격이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한미약품의 거래량은 72,583주, 거래대금은 312억 3,6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5조 5,600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기준 98위에 위치해 중대형 성장주 성격을 유지했다. 같은 날 제약 등 동일 업종이 평균 1.49% 오르며 강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한미약품의 주가 상승률은 다소 제한적인 움직임이었다는 평가다.
시간대별로는 완만한 회복 흐름이 관찰됐다. 오전 9시 개장 직후 주가는 430,000원에서 출발해 427,500원까지 밀리며 숨 고르기를 거쳤다. 10시에는 430,000원으로 다시 회복했고, 11시에는 428,50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정오 무렵 430,000원을 재차 회복한 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조금씩 키워 13시에는 433,000원까지 올랐다. 14시에는 431,500원으로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장 마감 무렵 다시 힘을 내며 434,000원에 안착했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한미약품의 투자 매력도는 동종 업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날 기준 한미약품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47.73배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평균 PER 68.18배와 비교하면 할증 수준이 다소 낮은 편으로, 업종 내 성장주들에 비해 과도한 고평가 논란에서는 한 걸음 떨어져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눈에 띈다. 한미약품의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1,432,032주로 나타났다. 전체 상장 주식 수 12,810,991주와 비교한 외국인 소진율은 11.18% 수준이다. 단기적으로 뚜렷한 매수·매도 방향성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일정 비율의 외국인 보유가 유지되면서 중장기 수급 안정성에 대한 기대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제약·바이오 업종 전체가 변동성이 큰 가운데 한미약품 주가는 이날 업종 평균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비교적 차분한 움직임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향후 실적 발표, 신약 개발 진행 상황, 글로벌 제약사와의 제휴 성과 등 기업 펀더멘털 요인이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주시하고 있다.
향후 한미약품과 제약 업종 전반의 주가 흐름은 글로벌 경기와 금리 환경, 연구개발 성과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제약·바이오 관련 규제와 지원 정책의 변화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