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대형주 약세 속 0.43% 하락…삼성전자, 장중 10만4,050원 내려가며 숨고르기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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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12월 4일 장 초반 소폭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업종 전반이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되면서,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 실현과 관망을 병행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4일 오전 9시 28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종가 10만4,500원보다 450원 내린 10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0.43% 수준이다. 시가는 10만3,9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저가는 10만3,400원, 고가는 10만4,300원으로 현재가는 이날 형성된 가격 범위의 중간 수준이다.

출처-삼성전자
출처-삼성전자

이 시각까지의 주가 변동폭은 900원이며, 거래량은 2,010,215주, 거래대금은 2,087억1,500만 원을 기록 중이다. 전 거래일 삼성전자 거래량 1,469만7,927주와 비교하면 초기 수급 규모는 눈에 띄게 줄어든 양상으로, 적극적인 매수·매도 공방보다는 추세를 지켜보는 수급이 우세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측면에서 삼성전자는 616조2,343억 원을 유지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1위를 지키고 있다. 4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1.61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15.77배를 상회해, 반도체 업종 내에서 상대적인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외국인 지분율은 상장주식 수 대비 52.24%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 비중이 절반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같은 시각 반도체를 포함한 동일 업종 등락률이 마이너스 1.28%를 기록하는 등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하락 폭은 업종 평균보다 완만한 흐름이다.

 

전 거래일 삼성전자 주가는 10만4,7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10만5,500원까지 올랐다가 10만4,000원까지 밀린 뒤 10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단기적으로 10만 원 초반대 가격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구간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업종 전반의 조정 폭과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 속도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시장 참여자들은 당분간 삼성전자가 실적 전망과 글로벌 증시 변동성에 따라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향후 주가 방향은 반도체 업황 지표와 주요 IT 기업 실적 발표, 대외 금리 환경 변화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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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