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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선 경선 댓글조작 ‘이낙연 혐의없음’…” 지지자 1명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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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선 경선 댓글조작 ‘이낙연 혐의없음’…” 지지자 1명 검찰 송치

강다은 기자
입력

대선 경선을 둘러싼 댓글 조작 의혹으로 정치권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경찰로부터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제기된 온라인 뉴스 댓글 조작 건과 관련해, 이낙연 상임고문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2023년 5월, 서울 강서구의회 김민석 의원이 이낙연 상임고문과 선거캠프 관계자 등을 중앙지검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김 의원은 당시 "댓글 조작이 민주당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이재명 대통령도 함께 고발했지만, 경찰은 이 대통령에 대해서는 요건 불충족으로 각하 결정을 내렸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낙연 상임고문 및 캠프 관계자들은 포털 뉴스 페이지에서 수십개의 다음 계정으로 경쟁자인 이재명 대통령에게 불리한 댓글을 달고, 추천 수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상임고문에 대한 직접적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반면, 지지자 박모 씨에 대해서는 혐의가 인정돼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됐다.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다. 이낙연 측은 "수사기관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사건을 최초 고발한 김민석 의원 측은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며 반발했다.

 

이번 결정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의 공정성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향후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파장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경찰은 지지자 박모 씨 혐의에 대해 검찰 송치 절차를 진행하며, 민주당 내 경선 과정에 대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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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서울경찰청#지지자박모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