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광고 보고 퀴즈 풀면 캐시 적립”…캐시워크, 앱테크 재테크 수단으로 확산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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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소액 보상을 쌓는 앱테크가 재테크 입문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걷기·퀴즈·광고 시청 등 일상 행동만으로 포인트를 적립하는 구조라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소액이지만 안정적으로 혜택을 누리려는 이용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플랫폼과 제휴 브랜드·금융상품이 함께 노출되며 마케팅 채널로서의 활용도도 커지는 모습이다.

 

앱테크 서비스 캐시워크에서 운영하는 돈버는 퀴즈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문제를 풀면 캐시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12월 16일 오전 10시 퀴즈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상장지수펀드ETF, 자체 앱 서비스 등 다양한 제휴 주제를 출제해 정답을 맞힌 참여자에게 캐시를 제공했다. 이날 첫 번째 문제는 비타민B 제품 설명 속 빈칸을 맞히는 형식으로, 정답은 엽산이었다.

두 번째 문제는 RISE ETF 신규 상장 상품 설명과 연계됐다. 동학혁명의 이름을 따 위기 속에서 한국 주식을 매수한 개인 투자자를 부르는 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으로, 정답은 동학개미였다. 개인투자자 투자 행태와 ETF 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해 금융상품과 퀴즈를 결합한 마케팅 사례로 풀이된다.

 

세 번째 문제는 충전형 앱테크 서비스인 캐시충전 기능을 활용한 문항이었다. 상품권과 현금 등 경품 응모 후 목표 달성 시 어떤 방식으로 당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으로, 정답은 즉시추첨이었다. 캐시충전은 충전만으로도 참여 가능한 구조를 내세우며 사용 편의성을 강조하고 있다.

 

캐시워크의 돈버는 퀴즈는 걷기와 퀴즈 풀이를 결합해 캐시를 적립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광고 시청, 설문조사, 출석체크 등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며 포인트를 쌓을 수 있고, 적립된 보상은 제휴처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별도 투자 지식이나 초기 자금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소액 재테크를 원하는 청년층·주부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다만 퀴즈 운영 방식은 플랫폼 정책에 따라 수시로 변경될 수 있고, 일부 문제는 예산이나 제휴 조건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앱테크 업계 전반에서 광고 의존도가 높은 수익 구조가 유지되는 만큼, 향후 수수료 체계나 개인정보 활용 기준이 어떻게 정비될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당국과 시장에서는 디지털 소액 재테크 서비스가 건전한 보상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소비자 보호 장치를 강화할 방향을 모색하는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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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워크#돈버는퀴즈#앱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