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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6개 집중포화”…강유림, 필리핀전서 불꽃 21점→한국 여자농구 4강 희망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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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6개 집중포화”…강유림, 필리핀전서 불꽃 21점→한국 여자농구 4강 희망 쏘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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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스포츠센터에 모인 관중들이 함성을 높였던 밤, 강유림의 손끝에서 쏟아진 3점슛은 경기장의 온도를 끌어올렸다. 강유림은 3점슛 6개 포함, 필드골마다 확신에 찬 표정으로 21점을 쌓으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이해란이 골밑을 책임지며 24점을 더했고,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필리핀을 104-71로 누르고 2025 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외곽 슛과 과감한 인사이드 플레이가 어우러진 한국은 여유 있는 점수 차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강유림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필리핀 수비진을 흔들었고, 이해란은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연이어 득점하며 대표팀의 공격 중심을 공고히 했다. 강유림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며, 대표팀 소집 후 경기 감각이 크게 올라왔다는 소감을 전했다. 수비와 리바운드, 패스 움직임까지 유기적으로 전개된 점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3점슛 6개 폭발”…강유림, 필리핀전 맹활약 4강행 견인 / 연합뉴스
“3점슛 6개 폭발”…강유림, 필리핀전 맹활약 4강행 견인 / 연합뉴스

박수호 감독은 강유림을 스타팅 라인업에 기용한 결단이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강유림이 보여준 슈팅 능력과 이해란의 꾸준한 활약이 팀 분위기를 든든하게 했다. 경기 내내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빠른 전환, 패스 플레이가 두드러지며 대표팀은 상대에 단 한 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앞으로 한국 대표팀은 4강에서 호주와 마주하게 된다. 호주와는 2019년, 2021년 연이어 아시아컵 준결승에서 맞붙었고, 두 차례 모두 큰 점수 차로 주저앉았던 상대다. 박수호 감독은 “호주의 높이와 힘을 경계하며, 체력과 조직력을 마지막까지 다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준결승전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린다.

 

긴 호흡으로 흐르는 경기력, 관중석에 퍼졌던 응원의 박자, 그리고 벤치와 코트 위에서 빛난 선수들의 눈빛까지. 모두가 새로운 결승 진출을 꿈꾸는 시간이었다. 대표팀의 도전은 7월 19일 오후 5시 30분, 또 한 번의 승부로 이어진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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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림#이해란#박수호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