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확대 땐 전략 전환”…삼성자산운용, 미국 S&P500 커버드콜 ETF 상장에 글로벌 관심
현지시각 기준 12일, 한국(Korea)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이 변동성 환경에 따라 전략을 조절하는 ‘KODEX 미국S&P500 변동성확대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이번 상품은 주요 글로벌 지수인 미국(USA) S&P500을 기반으로 하되,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만 선별적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하도록 설계됐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변동성 관리형 ETF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주목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ETF가 평소에는 S&P500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지만, Market Volatility Index(VIX) 등 변동성 지표가 확대 신호를 보일 때만 커버드콜 전략을 가동·해제하며 운용 효율을 높인다고 밝혔다. 기존 커버드콜 ETF가 하락장 방어에 유리하지만 상승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익이 낮다는 점에 대한 보완으로, 수동적 대응이 아닌 선택적 전략 전환을 택한 것이 특징이다.

이 ETF는 월 배당을 기본으로 하며, S&P500 대비 초과 수익이 실현되는 분기에는 추가 분배 역시 제공된다. 총 보수율은 연 0.39%로 책정됐고, 환 리스크는 별도 헤지 없이 투자자가 직접 관리해야 한다.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변동성 환경에 능동적 대응이 가능한 액티브 ETF로, 투자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접근에 대해 업계와 투자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높은 미국 증시에서 수익과 방어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월 배당 및 분기 분배 구조가 긍정적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USA) 및 유럽(Europe)에서도 변동성 관리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에서, 한국(Korea) 자산운용사가 선보인 혁신 전략의 파장에 시선이 집중된다.
뉴욕타임스, 파이낸셜타임스 등도 “아시아 금융기관이 미국 지수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수요 분화의 신호탄”이라는 취지로 주목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향후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경우, 유동적 운용 전략이 ETF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상장과 운용 전략이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성과로 이어질지 투자업계가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국제사회는 국내외 자산운용업계의 변동성 대응 상품 확대와 글로벌 ETF 트렌드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