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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인천 탐방, 찹쌀빵의 따스함”…이만기, 구월동 감성→선재도 미숫가루에 물들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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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골목길을 누비는 이만기의 여정 위로 구월동의 아담한 디저트 카페와 선재도의 바람이 평온하게 스며들었다. ‘동네 한 바퀴’를 통해 이만기는 도시의 풍경 속 오래된 정취를 좇으며, 모녀의 정성 어린 손끝에서 탄생한 구황작물 찹쌀빵을 맛보았다. 감자, 고구마, 대파, 옥수수, 당근 등 구황작물과 채소의 모양을 닮아 손에 쥐는 순간 미소가 번지는 이 빵은 카페 안을 가득 채운 따스한 온기로 시청자들에게도 잔잔한 공감대를 안겼다.
영흥도에서는 바닷가 마을을 지키는 김영재의 고양이 집사 역할, 이규산 대장장이의 손끝에서 전해지는 세월의 흔적, 청년 양복장이 김주현의 섬세한 일상까지 다양한 삶의 풍경이 펼쳐졌다. 특히 선재도의 뉴트로 카페에서 이만기가 건넨 점보미숫가루 한 모금은 바람결에 묻어나는 추억과 감성을 소환했다. 오래된 다방의 아날로그 감성, 대지에 기대 힘겹게 피어난 구황작물의 따뜻함, 식당과 카페의 온기가 조용히 도시를 품었다.

임영웅을 애정하는 팬이 운영하는 학익동의 우렁추어탕 식당에서 이야기가 오갔고, 월미도 순환하는 월미바다열차와 해식동굴,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마을까지 이만기의 발걸음마다 소소한 감동이 이어졌다. 각박한 도시 풍경 속 서로 다른 삶의 색으로 물든 인천의 모습을 따사롭게 담아내며, ‘동네 한 바퀴’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따뜻한 시선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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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이만기#인천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