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식 35만여 주 이익소각 단행…에이치엔에스하이텍, 상장주식수 줄여 주주가치 겨냥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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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엔에스하이텍이 이익소각 방식의 주식소각을 통해 상장주식수를 줄이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통상 유통 주식수가 감소하면 수급 구조에 변화가 발생해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주주가치 제고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해석하면서도 단기 가격 변동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보통주 350,639주를 이익소각으로 소각해 변경상장을 진행한다. 이번 소각으로 상장주식총수는 기존 8,036,064주 수준에서 7,685,425주로 감소하게 된다. 회사 측은 자본금 변동 없이 잉여금을 활용해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공시속보] 에이치엔에스하이텍, 주식소각 변경상장→상장주식수 감소
[공시속보] 에이치엔에스하이텍, 주식소각 변경상장→상장주식수 감소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소각 사유를 이익소각이라고 명시했다. 소각 대상 주식 350,639주는 2025년 11월 13일 자로 이미 소각이 완료됐다. 각 주식의 액면가는 500원으로 유지되며, 자본금에는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다. 회사는 배당 가능 이익을 활용해 주식을 소각하는 만큼 재무 건전성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변경상장일은 2025년 12월 3일로 확정됐다. 이 날짜부터 시장에서 매매 가능한 상장주식수가 7,685,425주로 조정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주문 수량, 유통 물량 변화 등을 유의해야 한다. 거래소는 소각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상장주식수 감소에 맞춰 주식 수를 조정하는 변경상장을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유통 주식수가 줄어드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상장주식수가 감소하면 다른 조건이 동일할 때 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수급 구조 변화에 따른 단기 매매 수요가 겹칠 경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공시를 통해 이번 이익소각이 자본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한 조치라고 밝혔다. 주주환원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향후 실적 흐름과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 여부에 따라 시장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유통 물량 축소 자체는 장기적으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소식에 따른 기대와 차익 실현 수요가 맞물리며 주가 등락이 커질 수 있다고 해석한다. 특히 개별 종목의 거래량이 제한적인 경우 상장주식수 변화가 체감되는 폭이 더 클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향후 에이치엔에스하이텍 주가와 수급 방향은 변경상장 이후 실제 거래 동향과 실적, 추가 재무 전략 등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주식수 감소에 따른 수급 개선 가능성과 함께 단기 변동성 위험을 병행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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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엔에스하이텍#한국거래소#주식소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