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점 폭발쇼 현장”…도너번 미첼, 인디애나 무너뜨렸다→클리블랜드 시리즈 반전 신호
도너번 미첼은 경기 전부터 결연한 눈빛을 보였다. 정규리그 동부 1위의 자존심이 걸린 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미첼의 완벽한 해결사 본능에 힘입어 마침내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경기장이 환호로 들썩인 그 순간, 미첼의 손끝에서 43점이 터져 나오며 팀을 깊은 위기에서 건져 올렸다.
10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025 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에서 클리블랜드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26-104로 완파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클리블랜드는 이번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2패, 반전의 실마리를 잡았다.

경기 초반부터 미첼을 앞세운 강공이 이어졌고, 클리블랜드는 트랜지션과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4쿼터 들어 인디애나가 10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미첼은 페이드어웨이 슛과 외곽포로 5점을 연달아 올리는 등 흐름을 완전히 다시 가져왔다. 이날 미첼은 43점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라는 압도적 기록을 남겼고, 다재다능함을 입증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에번 모블리는 18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디안드레 헌터도 8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인디애나는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4점에 머물며 팀의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경기 후 도너번 미첼은 “팀원 모두가 절실하게 뛰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각오로 앞으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승리로 동부 콘퍼런스 1위의 체면을 세우는 동시에 시리즈의 흐름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이 날의 격전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서, 버티며 살아남은 자의 뚝심과 팀워크, 팬들의 환호가 한 데 어우러진 기록의 순간으로 남았다. 두 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은 12일 인디애나에서 이어진다. 어느 팀의 응집력이 다음 문을 두드릴지, 스포츠를 단순한 승부 이상으로 만드는 또 하나의 밤이 인디애나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