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바이오 2%대 상승…코스닥 약세장 속 개별 강세 흐름

윤지안 기자
입력

12월 4일 코스닥 시장에서 현대바이오가 장 초반 2%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업종 전반이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개별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단기 시세 변동성 확대에 따라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와 추가 상승 기대감이 맞물리는 구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43분 기준 현대바이오 주가는 6,22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 6,100원 대비 120원, 1.97% 올랐다. 시가는 6,210원에서 출발했으며, 같은 시각까지 저가는 6,120원, 고가는 6,290원으로 형성됐다. 장 초반부터 전일 종가를 상회하는 가격대에서 거래가 이어지며 우상향 흐름을 유지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출처 =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출처 =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수급 측면에서는 거래 규모도 눈에 띄었다. 이날 같은 시각까지 현대바이오의 거래량은 500,060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31억 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단시간에 30억 원을 넘어선 거래대금은 단기 트레이딩 수요와 기존 보유 물량 간 매매 공방이 활발하다는 방증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코스닥 내 중견주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바이오의 코스닥 시가총액은 5,983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155위를 기록했다. 상장주식수는 9,604만 960주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609만 7,038주다. 외국인 소진율은 6.35% 수준으로, 외국인 비중이 제한적인 가운데 내국인 중심의 단기 수급이 주가 흐름을 좌우하는 구간으로 풀이된다.

 

업종 내 상대적인 강세도 두드러졌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같은 시각 기준 마이너스 0.06%로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현대바이오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업종 전반에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개별 종목 재료와 기술적 요인이 결합하며 알파 수익을 노린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동일 업종 주가수익비율 PER이 33.81배인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 속에서도 단기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우위를 보이는 흐름이다.

 

전일 흐름과 비교하면 주가 변동성은 여전히 큰 편이다. 지난 거래일 현대바이오는 5,650원에서 장을 시작해 5,530원까지 밀렸다가 장중 한때 6,38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6,1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296만 3,611주에 달해 하루 사이에 주가와 거래량 모두에서 변동성이 확대된 바 있다. 이날도 장 초반부터 적극적인 매수·매도 공방이 이어지며 단기 투자자 중심의 수급 장세가 재현되는 양상이다.

 

시장 전반에서는 개별 바이오 종목을 둘러싼 변동성이 다시 커지는 흐름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단기 재료 노출 여부와 관계없이 바이오 종목군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일부 종목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경향이 반복되고 있다며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수급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일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현대바이오의 주가 흐름은 코스닥 바이오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도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예정된 주요 경제 지표와 대외 변수에 따라 코스닥 중소형주의 수급 방향이 재차 조정될지에 관심을 두는 모습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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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코스닥#현대바이오사이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