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2월 5일 장초반 2%대 상승…외국인 보유 35.75% 유지
현대차 주가가 12월 5일 장 초반 2%대 상승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 관심을 받고 있다. 장중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외국인 보유 비중이 동시에 주목되며 향후 수급과 밸류에이션 방향성에 대한 관망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5일 오전 9시 4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현대차는 코스피 시장에서 28만 9,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거래일 종가 28만 3,500원 대비 6,000원 오른 수준으로, 변동률은 2.12% 상승이다. 이날 장중 현대차는 28만 2,0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29만 원까지 고가를 기록했고, 저가는 28만 원을 나타내며 비교적 넓은 가격대를 오가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17만 914주, 거래대금은 487억 4,100만 원이다. 시가총액은 59조 2,774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순위 6위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형 우량주 가운데서도 배당과 우호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한 방어적인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무 지표를 보면 현대차의 주가수익비율 PER 는 7.28배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평균 PER 5.78배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으로, 실적 대비 주가가 업종 내에서 다소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반면 배당수익률은 4.15%로 나타나 금리 수준과 비교했을 때 배당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한편 동일 업종 등락률은 이날 0.30% 상승을 기록하며 완만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선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눈에 띈다. 전체 상장 주식수 2억 475만 7,766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7,320만 2,526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35.75%를 기록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환율과 글로벌 경기, 자동차 수요 흐름이 외국인 수급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 거래일인 4일 현대차는 27만 3,0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28만 4,500원까지 올랐고, 27만 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28만 3,500원에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199만 4,134주에 달했다.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경우 단기 기술적 관점에서 투자심리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현대차 주가 흐름이 글로벌 금리 기조, 주요 수출시장 수요, 전동화 전략 성과에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말과 내년 초 예정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 발표와 글로벌 경기 지표에 대한 확인 작업에 시선을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