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0위 지켰지만 하락폭 확대”…삼천당제약, 7일 장중 약세로 전환
제약업계가 최근 코스닥 대표 종목의 약세로 술렁이고 있다. 삼천당제약이 7일 장중 3% 넘는 하락세를 기록하며 업종 하락률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등 하방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10위 자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의 움직임에도 업계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7일 오후 1시 42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데이터에 따르면, 삼천당제약 주가는 183,80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인 190,900원 대비 7,100원(3.72%) 내렸다. 장 초반 한때 191,300원으로 근접 고점을 보였지만 하락 전환, 장중 182,900원까지 떨어졌다. 같은 날 업종 평균 등락률이 -1.04%에 머문 반면, 삼천당제약의 하락폭은 두드러진 셈이다.
이날 거래량은 181,072주, 거래대금은 335억 3,500만 원을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 전체에서 시가총액 4조 3,115억 원, 총 상장주식수 23,457,472주로 10위 자리를 고수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은 846,450주로 소진율이 3.61%에 이르렀다. 업계 배당수익률은 0.11%, 동일 업종 주가수익비율(PER)은 82.11배로 집계됐다.
최근 변동성 확대에는 제약·바이오 업계의 경쟁 심화, 외부 시장 불확실성, 투자심리 위축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이나 국내외 시장 전략에 따라 종목별 주가 변동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
증권가에선 “글로벌 금리·환율 변화, 제약업계 전반의 정책 환경에도 투자자 이목이 쏠려 있다”는 평가다. 미국·유럽 주요 경쟁사는 견조한 연구개발(R&D) 투자로 구조 개편에 나서는 중이다.
이에 따라 “시장 내 단기 변동성 확대와 함께, 기초 체력 강화와 중장기 사업 전략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약세가 코스닥 대표 제약주의 기준가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