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2.49% 약세…동일 업종보다 낙폭 확대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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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현대차 주가가 약세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장 초반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저가권에서 거래가 이어지는 양상으로, 자동차 업종 전반의 하락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단기 수급 변동과 업종 전반의 약세가 맞물리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41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종가 261,500원에서 6,500원 내린 25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2.49%로, 같은 시각 동일 업종 등락률 -2.01%보다 낙폭이 크다. 이날 시가는 261,000원에서 출발했으며, 현재까지 저가 253,500원과 고가 261,500원 사이에서 주가가 형성됐다. 현재가는 일중 가격 범위 가운데 저가에 근접한 수준이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거래 규모를 보면 이날 오후 1시 41분까지 현대차 거래량은 403,774주, 거래대금은 1,032억 6,000만 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차의 시가총액 순위는 6위이며, 상장주식수는 총 204,757,766주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 가운데 72,623,318주를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소진율은 35.47% 수준으로 집계됐다.

 

밸류에이션 지표도 눈에 띈다. 현재 현대차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6.41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5.01배를 상회한다. 업계에서는 업종 평균 대비 프리미엄이 유지되는 가운데 단기 조정이 이어지는 구간으로 보면서도, 향후 실적 모멘텀과 글로벌 수요 흐름에 따라 재평가 여부가 갈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9시 첫 거래는 261,000원에 시작해 장중 253,500원까지 밀렸다. 10시에는 253,750원에서 출발해 한때 257,000원까지 회복을 시도했으나 256,500원에 마감했다. 11시에는 257,250원에 시작해 255,500원으로 약보합 흐름을 이어갔고, 12시에는 255,500원에서 출발해 256,000원과 254,5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다시 255,500원에 머물렀다. 장 초반 저점 형성 이후 제한적인 반등 시도가 있었지만 뚜렷한 매수 주체가 부각되지는 못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자동차 업종 전반의 약세와 수급 불안이 겹치면서 현대차 주가가 업종 평균보다 더 큰 폭으로 조정을 받는 것으로 해석한다. 다만 여전히 외국인 보유 비중이 30%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저가 매수 유입 가능성도 거론되는 만큼 향후 글로벌 수요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 일정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재차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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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