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사주 미국 증시 상장 검토 소식에…SK하이닉스, 기업가치 제고 방안 모색 중

강민혁 기자
입력

SK하이닉스가 자기주식을 활용한 미국 증시 상장 추진 관련 보도에 대해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5년 12월 9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온 입장으로, 향후 글로벌 자본시장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어떤 변화를 예고하는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자기주식을 활용한 미국 증시 상장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공시했다. 이 공시는 2025년 12월 9일 18시 50분 한국거래소의 조회요구에 따른 답변 형태로 이뤄졌다.

[공시속보] SK하이닉스, 자사주 美증시 상장 검토→확정사항 없어
[공시속보] SK하이닉스, 자사주 美증시 상장 검토→확정사항 없어

SK하이닉스는 향후 관련 사안에 진전이 있을 경우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재공시 예정일은 2026년 1월 9일로 제시됐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실제 미국 증시 상장 추진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이번 답변이 미국 상장 추진을 즉각 부인하기보다는 다양한 옵션을 놓고 검토하는 초기 단계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다만 구체적 구조와 일정, 상장 방식 등이 전혀 확정되지 않은 만큼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계심도 공존한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 상장을 선택할 경우 반도체 섹터에 대한 글로벌 자금 유입과 함께 기업 가치 재평가 가능성을 점치는 분석도 나온다. 동시에 추가 상장에 따른 지분 희석, 규제와 공시 의무 강화 등 부담 요인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시장에 돌고 있는 보도 내용과 관련해 현재 단계의 검토 수준을 명확히 설명했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내년 1월 예정된 재공시와 이후 회사 측의 전략적 선택에 주목하고 있다.

강민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sk하이닉스#한국거래소#미국증시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