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장중 9,550원 기록 뒤 소폭 하락”…실적 개선 부진에 약세 이어져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8월 7일 장중 한때 9,550원을 기록하며 강세로 출발했지만, 오후 2시 31분 기준 전일 대비 0.42% 내린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초가와 고가 모두 9,550원으로 출발해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9,470원까지 밀렸다가 약세권에서 소폭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약 3만 9,000주, 거래대금은 379억 원 수준으로, 외국계 추정 순매수는 2,963주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율은 5.63%로 업계 평균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최근 주가 흐름은 연이은 적자와 부채비율 상승 등 펀더멘털 악화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영향으로 PER(주가수익비율)과 배당수익률이 모두 산출되지 않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추정 EPS도 -1,100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92배로, 일정 수준 이상의 자산 가치는 유지되고 있다.

52주 주가 범위는 최저 9,000원에서 최고 11,540원으로, 현재 주가는 하단에 근접해 있다. 업종 평균 PER이 14.18배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은 실적 개선 없이는 추가 상승 모멘텀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신규 수주, 비용 구조 개선 등이 실현되지 않는 한 투자 심리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뚜렷한 실적 반전 요인이나 시장 환경 변화가 없는 한 보합 또는 약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망론이 힘을 얻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실적 개선이 이뤄져야 밸류에이션 회복과 외국인 수급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향후 아시아나항공의 주가 흐름은 수익성 개선·영업환경 변화 등 구조적 요인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