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장주 소폭 상승세…삼성전자, 장중 10만9,000원 회복
삼성전자 주가가 12월 10일 장 초반 소폭 상승하며 10만 원대 후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단기적인 상승 흐름에도 불구하고 동일업종 평균 수익률을 밑돌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실적과 업황 전망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맞물린 흐름으로 해석하며, 향후 수급과 글로벌 증시 방향이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1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종가 108,400원 대비 600원 오른 109,0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률은 0.55 수준이다. 시가는 108,300원에 형성됐고, 장중 가격은 108,300원에서 109,800원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2,043,423주, 거래대금은 2,227억 3,600만 원이다. 거래대금 규모로 볼 때 장 초반부터 개인과 기관, 외국인 수급이 고르게 유입되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은 644조 9,446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 은 22.63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16.23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선반영된 결과라는 분석과 함께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적하는 시각도 공존한다.
다만 주가 흐름은 업종 평균을 밑돌고 있다. 동일업종이 이날 1.86 상승한 데 비해 삼성전자는 0.55 상승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이다. 외국인소진율은 52.23로, 외국인 보유 비중이 절반을 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전 거래일 삼성전자는 108,900원에 출발해 장중 109,400원까지 올랐으나 107,3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108,400원으로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1,367만 1,800주였다. 하루 사이 등락 폭이 컸던 만큼 단기 차익 실현 물량과 저가 매수 수요가 맞부딪힌 흐름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미국 금리 경로, 환율 변동 등이 향후 삼성전자 주가 방향을 좌우할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올해와 내년 실적 개선 속도와 글로벌 IT 수요 회복 여부를 주가 판단의 핵심 잣대로 삼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