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주반도체 3%대 상승세…동일업종 약세 속 견조한 흐름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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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반도체 주가가 12월 3일 장 초반 3%대 오름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별 종목의 선별적 강세가 두드러지며, 단기 수급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향후 반도체 업황과 실적 흐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 기준 제주반도체는 장중 19,72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19,120원 대비 600원, 3.14% 오른 수준이다. 시가는 20,05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저가 19,580원과 고가 20,25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출처: 제주반도체
출처: 제주반도체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현재까지 거래량은 361,158주, 거래대금은 71억 8,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제주반도체의 시가총액은 6,778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는 134위 수준이다. 장 초반 기준으로도 평소 대비 활발한 매매가 이어지면서 단기 수급 개선 흐름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익성 지표를 보면 제주반도체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8.91배로 나타났다. 동일업종 평균 PER 15.73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시장이 향후 실적 성장 가능성에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이날 동일업종 등락률이 -0.44%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주반도체만 강세를 보이고 있어, 개별 이슈나 수급 요인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유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총 상장주식수 34,442,833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658,923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91%를 기록했다. 외국인 비중이 아직 크지 않은 만큼 향후 수급 방향에 따라 추가적인 변동 여지가 남아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전일 주가 흐름과 비교하면 단기 반등 성격이 뚜렷하다. 지난 거래일 제주반도체는 19,23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18,960원의 저가와 19,240원의 고가를 기록했고, 결국 19,12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394,963주로, 이날 장 초반 거래량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의 수급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함께 개별 중소형 반도체주의 실적 모멘텀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반도체 업종 내 종목별 차별화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며 실적 가시성과 수급 상황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글로벌 반도체 사이클과 국내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 흐름이 제주반도체 주가의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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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반도체#코스닥#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