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율 56% 돌파”…한국전력, 장중 6% 상승 ‘거래 활기’
코스피 시가총액 22위인 한국전력 주가가 11월 3일 오전 기준 6% 넘게 오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오전 9시 47분 기준, 한국전력은 전일 종가 대비 2,700원(6.34%) 상승한 45,25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는 43,100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45,300원까지 오르는 등 변동폭이 2,300원에 달했다.
한국전력의 이날 거래량은 134만주를 상회했고, 거래대금도 594억 원을 넘어서며 평소보다 뚜렷한 매수세가 집중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유 주식은 1억 4,394만주에 이르며, 전체 상장 주식 대비 소진율이 56.05%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중장기 투자 수요와 해외 자금 유입이 꾸준함을 시사한다.

PER(주가수익비율)은 4.59배로, 동일 업종 평균 5.18배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한전 주가의 상승률(6.34%)은 이날 업종 평균 상승률(4.72%)을 상회해 투자심리의 우위를 드러냈다. 최근 한전의 구조조정, 전력공기업 정책 변화, 시장금리 방향성 등이 국내외 기관들의 시각 반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시가총액 28조 8,884억 원에 달하는 한전의 주가 흐름이 에너지산업 전반에 심리적 파급 효과를 주고 있다는 평가다. 당분간 전력요금 개편, 정책 안정성, 자금조달 여건 등 대외 변수에 투자자들이 주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지속된다면 한전 주가의 추가 탄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업종 내 구조 개선과 정부의 요금 정책, 글로벌 시황이 주가 방향성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전력 주가의 단기 랠리와 거래 활성화가 산업계 및 투자자 심리에 미칠 지속 효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