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이노텍 1%대 강세장…동일 업종 약세 속 PER 할인 부각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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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 LG이노텍 주가가 장 초반 1%대 상승세를 보이며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단기 수급과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정보기술 업종 전반의 조정 국면에서도 개별 기업의 실적 기반 저평가 종목에 수급이 유입되는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향후 국내 증시 내 수급 방향과 기술주 실적 모멘텀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3분 기준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종가 280,000원 대비 3,000원 오른 28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은 1.07%다. 장중 주가는 최저 279,500원, 최고 286,00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시가는 285,000원으로 출발한 뒤 현재는 소폭 조정된 수준이다.

LG이노텍, 12월 17일 장중 283,000원 1.07% 상승 (출처: LG이노텍)
LG이노텍, 12월 17일 장중 283,000원 1.07% 상승 (출처: LG이노텍)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현재까지 거래량은 20,595주, 거래대금은 58억 2,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 내 시가총액은 6조 6,978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86위에 올라 있다. 단기적으로 거래 규모가 폭발적으로 확대되지는 않았지만, 업종 대비 상대적 강세가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일 업종 지수의 등락률이 마이너스 0.56%를 기록하는 가운데 LG이노텍은 플러스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익 규모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이 강세 배경으로 거론된다. 동일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이 65.44배 수준인 반면 LG이노텍 PER은 21.45배에 그치며 할인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실적 변동성이 존재하더라도 중장기 수익창출 능력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유효하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도 눈에 띈다. 전체 상장 주식 수 23,667,107주 가운데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은 6,827,982주로 집계됐다. 외국인 소진율은 28.85%로, 글로벌 자금 유입이 주가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구조다. 배당수익률은 0.74% 수준으로, 성장주 성격이 강한 종목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전일 LG이노텍 주가는 287,500원에 출발해 장중 최고 290,500원, 최저 278,000원까지 오르내렸다. 거래량은 136,586주를 기록한 가운데 종가는 280,00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변동성이 확대된 뒤 이날 장 초반에는 제한적인 반등 흐름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증권가에서는 정보기술주 전반에 대한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별 종목의 실적과 밸류에이션, 외국인 수급이 주가를 가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분간 글로벌 금리 흐름과 반도체·부품 업황, 환율 수준 등이 LG이노텍 주가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 통화정책 방향과 주요 IT 기업 실적 발표 일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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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