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현장 중심 국정 철학 선언”…대통령실 실용주의 인선→국민통합 물결 확산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인선을 단번에 마무리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체제 아래 우상호 정무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오광수 민정수석이 합류하면서 실무 경험과 현장 중심의 정책 철학이 대통령실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파면과 조기 대선이라는 유례없는 격변 속, 이 대통령의 인사는 무엇보다 국민통합과 실용을 핵심으로 삼아 혼란을 빠르게 추슬렀다는 데서 주목을 받고 있다.
수석 비서진 3인은 각각 오랜 경험에서 나온 신뢰와 내공으로, 정책 결정 구조를 촘촘히 다질 준비를 마쳤다. 우상호 신임 정무수석은 민주당에서 네 차례 국회의원을 지낸 원내대표 출신으로, 원숙한 정무 감각이 강점으로 꼽힌다. 언론과 현장의 경계선 위를 오랜 시간 지켜온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굵직한 국가적 사건의 최전선에 섰던 검사 출신 오광수 민정수석의 존재 역시 대통령실의 실용적 색채를 선명히 아로새긴다. 새로 신설된 경청통합수석을 제외한 모든 실무 요직이 채워지면서, 본격적 국정운영과 국민 통합에 시선이 모인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모든 국민을 아우르는 대통령의 뜻을 담아 적임자를 모셨다”고 전한 것처럼, 이번 인사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모두의 대통령’이라는 메시지가 명확히 드러난다. 공식 브리핑실에는 언론투명성 제고를 위한 카메라 추가 설치도 이뤄진다. 강유정 대변인은 “대통령실 관계자와 기자들의 질의 현장까지 생중계할 것”이라며, 정보공개와 국민의 알 권리 강화를 강조했다.
정권 초기 참모 인사가 정통적 관행을 지키면서도, 적재적소의 인재들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안정과 예측 가능성이 함께 평가받는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조기 퇴진으로 인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읽힌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새 수석진은 임명 직후 곧장 워크숍과 업무 착수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내각 구성은 좀 더 신중한 행보가 예고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국무총리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준비 중이며, 장관 인선도 절차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했던 공직자 국민추천제 역시 조만간 현실화될 전망이다. 여당 소식통과 정치권 전반에서는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예정된 G7 정상회의 참석 이후 장관급 임명이 구체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주의 인사 원칙과 ‘국민 모두를 위한 국정’이라는 선언적 메시지는 대통령실의 조직 운영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앞으로 내각 및 주요 참모 인선이 같은 기조 위에서 이어질지, 국민과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