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3.10% 상승 마감…시가총액 51조 돌파에 코스피 7위 올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 넘게 오르며 8만 원선 근접 흐름을 보였다. 에너지 관련 업종 전반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가총액이 51조 원을 돌파하며 코스피 대형주로서 입지를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은 원전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는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2일 KRX 마감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종가 77,300원 대비 2,400원 오른 79,7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승률은 3.10%다. 이날 주가는 시가 78,700원으로 출발해 장중 77,600원까지 밀렸다가 80,400원까지 상승하는 등 2,800원 폭의 등락을 보였다.

거래도 활발했다. 하루 동안 5,368,349주가 오가며 거래대금은 4,258억 9,4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51조 527억 원으로 집계돼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7위에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율을 나타내는 외국인 소진율은 22.67% 수준으로 나타났다.
업종 전체 흐름도 우호적이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속한 동일 업종 등락률은 이날 3.55% 상승해 에너지·인프라 관련 종목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전과 친환경 에너지 투자 확대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표 종목인 두산에너빌리티에 수급이 쏠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시간대별로 보면 장 초반에는 등락이 교차하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졌다. 오전 9시에는 78,000원 인근에서 출발해 77,700원과 78,750원 사이에서 움직였고, 10시에는 78,000원을 중심으로 80,100원까지 상단을 넓혔다. 11시에는 80,200원으로 출발해 79,400원과 80,400원 사이에서 등락하며 장중 고점을 형성했다.
점심 시간대 이후에는 8만 원 부근에서 조정을 거치는 흐름이었다. 12시 구간에서는 79,800원에서 시작해 79,300원과 79,900원 사이에서 거래됐고, 13시에는 79,500원에서 출발해 79,100원과 79,700원 사이에서 좁은 변동성을 보였다. 14시에는 79,700원을 기준으로 79,900원까지 시도했으나 종가는 79,700원에 안착했다.
시장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둘러싼 에너지 전환 정책과 글로벌 원전 수주 기대가 대형주의 프리미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본다. 에너지 관련 업종 지수 강세 속에서 수급이 개선될 경우 시가총액 상위권 내 추가 재평가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향후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흐름은 글로벌 에너지 정책 방향과 국내외 인프라 투자 계획, 원전 수주 소식 등 대형 모멘텀의 전개 양상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관련 정책과 실적 변수에 맞춰 당분간 대형 에너지주의 주가 탄력을 점검하는 데 쏠릴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