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27% 하락 마감…코스닥, 장중 반등에 0.38% 상승
12월 9일 국내 증시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약세를 이어가며 4,140선에 머물렀고, 코스닥은 장중 반등에 성공해 상승 전환했다. 투자자들이 관망세 속에 매매에 신중해지면서 지수 변동 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향후 대외 변수와 기업 실적에 따라 증시 흐름이 다시 한 번 갈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0포인트 하락한 4,143.55로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0.27퍼센트다. 코스피는 장 시작과 함께 전장 대비 25.08포인트 떨어진 4,129.77에서 출발했고, 이후 장중 내내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뚜렷한 반등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지만 곧 낙폭을 줄이며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3.56포인트 오른 931.35에 장을 마감해 0.38퍼센트 상승했다. 장중 되살아난 매수세 덕분에 930선을 지켜낸 것이다.
시장에서는 뚜렷한 호재와 악재가 모두 부족한 상황에서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는 쉬어가고, 중소형 성장주 비중이 큰 코스닥에는 선별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을 앞두고 수급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향후 대외 경제 지표와 글로벌 증시 흐름에 따라 국내 지수 방향성이 다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향후 국내 증시는 미국 통화정책 기조와 주요국 경제 지표, 기업 실적 발표 일정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이어질 수급 조정 국면 속에서 변동성 관리가 관건이 될 것으로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