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업이익 5,004억, 전망치 30% 상회”…미래에셋증권, 호실적 배경은 이자수익·운용개선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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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004억 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7일 공시에 따르면, 이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1%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3,851억 원, 연합인포맥스 기준)를 29.9% 웃돌았다. 금리 인상기 이자 수익 확대로 운용 및 투자 부문 전반에서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분기 매출은 7조6,94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2.9% 늘었고, 순이익은 4,059억 원으로 103.2% 증가했다. 법인세 비용차감 전 계속사업이익(EBIT)은 5,202억 원으로 89.1% 뛰었다. 자기자본은 12조4,000억 원,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와 업계는 주가 변동성이 큰 시장환경에서도 견조한 이익체력을 보였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예상을 크게 상회한 실적으로, 하반기에도 운용 환경이 우호적일 경우 실적 호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금리 추이, 운용사업의 추가 실적 여부를 핵심 변수로 꼽았다.
미래에셋증권은 경쟁사 대비 실적 우위를 굳힌 가운데 향후 주요 증권사 실적 발표와 시장 방향성이 합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정책 방향과 세계 금융시장 흐름이 실적 지속 여부를 가를 것으로 관측된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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