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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양성 파장”…에릭 베라스, 도핑 적발→56경기 출장 정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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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양성 파장”…에릭 베라스, 도핑 적발→56경기 출장 정지 충격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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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의 조용한 뜰을 강타한 소식에 팬들과 구단이 모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유망주 좌완 투수 에릭 베라스가 스테로이드 계열 금지 약물 볼데논 복용 사실이 적발되며, 선수 인생에 크나큰 변곡점이 찾아왔다. 마운드에서의 가능성만큼이나 도핑 논란의 여파는 구단 분위기 전체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콜로라도 로키스 구단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 공지를 인용해 “베라스가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이에 따라 56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마이너리그 루키리그를 누빈 에릭 베라스는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며 2승 무패의 성적을 올린 바 있다. 기대를 모은 신예의 이탈로 로키스는 유망주 육성 청사진에 불가피한 수정이 예고됐다.  

“스테로이드 양성 반응”…베라스, 금지 약물 복용 56경기 출장 정지 / 연합뉴스
“스테로이드 양성 반응”…베라스, 금지 약물 복용 56경기 출장 정지 / 연합뉴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즌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마이너리그에서만 9명이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경기력 향상을 노린 도핑이 끊이지 않으며, 리그 내에서는 선수 교육 및 관리 시스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외야수 유릭슨 프로파르,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마무리 투수 호세 알바라도 등이 각각 금지 약물 적발로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베라스의 징계로 마이너리그 투수진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젊은 유망주의 예상치 못한 이탈은 선수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구단 장기적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마운드를 떠난 채 긴 시간을 보내야 할 에릭 베라스, 그의 성장이 다시 시작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팬들은 안타까움과 낙담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 마이너리그 도핑 논란의 실태와 선수들의 미래, 그리고 약물 관리 시스템의 허점이 다시 한 번 무거운 과제로 남게 됐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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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베라스#콜로라도로키스#스테로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