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로 푼 재테크 수요”…캐시워크, 돈버는 퀴즈로 참여·보상 강화
디지털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은 앱테크 시장에서 이용자 참여형 퀴즈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다. 캐시워크의 돈버는 퀴즈처럼 걷기와 문제 풀이만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구조가 일반화되면서, 소액·저위험 형태의 재테크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광고주와 이용자 모두를 끌어들이기 위한 콘텐츠 다각화 움직임도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캐시워크에 따르면 12월 15일 오전 10시 돈버는 퀴즈에는 건강기능식품과 뷰티 제품 관련 문제가 출제됐다. 첫 번째 문제는 아침마다 몸이 뻣뻣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푸드루트 뼈건강 비타민 제품 구성에 관한 내용으로, 비타민D3와 비타민K2, 셀레늄을 한 포에 담았다는 설명 속 빈칸을 맞히는 형식이다. 정답은 셀레늄 흡수율 뼈 체내로 제시됐다.

두 번째 문제는 겨울철 피부 관리용 리비힐 엑소좀 앰플을 주제로, 6,600ppm 함유된 엑소좀 성분과 함께 일주일간 진행되는 특가 가격을 묻는 내용이다. 정답은 2개 38,900원으로, 이용자에게는 가격 정보와 제품 특징을 동시에 인지시키는 구조다.
이처럼 돈버는 퀴즈는 건강기능식품, 뷰티, 생활용품 등 소비재 광고 문구를 기반으로 문제를 내고, 이용자는 정답을 맞힐 경우 포인트를 적립한다. 업계에서는 광고 시청, 설문 조사, 출석 체크 등 참여 장벽이 낮은 미션과 결합한 포인트 적립 방식이 경기 불확실성 국면에서 소소한 재테크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본다.
앱테크 시장 확대는 광고주 입장에서도 새로운 마케팅 채널을 제공한다. 퀴즈 참여 과정에서 브랜드명, 성분, 가격 등 구체 정보가 반복 노출되기 때문에 단순 배너 광고보다 사용자 기억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건강·뷰티 상품처럼 설명 요소가 많은 품목의 경우 퀴즈형 광고가 제품 이해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참여형 보상 서비스가 중장기적으로 플랫폼 충성도를 높이고, 축적된 데이터가 향후 맞춤형 광고나 타깃 마케팅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포인트 적립을 내세운 과도한 광고 경쟁이 이용자 피로도를 키우거나, 객관적 정보 제공보다 판촉에 치우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캐시워크는 걷기 기록과 퀴즈 참여 등을 통해 적립한 포인트를 다양한 상품 구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휴처를 넓히고 있다. 일부 문제는 조기 마감되고 운영 방식이 수시로 조정될 수 있어, 이용자들은 참여 시간과 조건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앱테크 기반 보상형 광고 모델이 어느 수준까지 이용자 신뢰와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지가 업계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