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0.65% 약세…코스피 9위 대형주, 업종보다 낙폭 커
12월 9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장 초반 소폭 약세를 보이며 업종 지수보다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변동폭은 크지 않지만 거래대금이 전 거래일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며 투자자들의 관망 기조가 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 차익 실현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수급 방향에 관심이 모인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34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종가 76,800원 대비 0.65% 하락한 76,3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는 76,7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주가는 75,300원에서 77,2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현재가는 당일 가격 범위의 하단부에 근접해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기준 변동폭은 1,900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48조 8,748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시가총액 9위를 유지했다. 상장주식수는 640,561,146주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145,127,888주를 보유해 외국인소진율은 22.66%를 기록했다. 대형주 가운데 외국인 참여 비중이 일정 수준 유지되면서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거래 측면에서는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오전까지 두산에너빌리티 거래량은 798,525주, 거래대금은 610억 9,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거래량 5,826,257주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단기 급등 구간 이후 매매 공백이 나타나며 수급이 일시적으로 가라앉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동일 업종의 이날 등락률은 마이너스 0.37% 수준이지만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를 웃도는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업종 전반이 약보합권을 보이는 가운데 개별 종목으로서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약한 흐름을 보이는 셈이다. 동일 업종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68.70 수준으로, 고밸류에이션 부담이 업종 전반의 조정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전일 장에서는 변동성이 비교적 제한적이었다. 지난 거래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시가와 장중 고가가 모두 78,100원으로 같았고, 장중 저가는 76,300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76,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5,826,257주로, 단기적으로 수급이 집중된 흔적을 남겼다.
시장에서는 대형주 중심의 수급 쏠림과 글로벌 금리·에너지 수급 환경 변화가 향후 주가 흐름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업종 밸류에이션 부담과 단기 급등 피로감이 맞물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실적 추이와 정책 환경을 점검하며 선택적인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향후 주가 방향성은 글로벌 증시 흐름과 수급 회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