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앱테크로 짠테크 열풍…캐시닥 용돈퀴즈 참여·보상 구조 확산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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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나 광고 시청, 설문 응답만으로도 포인트를 적립해 현금성 혜택을 얻는 앱테크가 손쉬운 경제활동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소액이지만 생활 밀착형 보상이 쌓이면서 청년층과 가계의 짠테크 수단으로 활용 폭이 넓어지는 흐름이다. 관련 서비스가 늘어나는 가운데 퀴즈 참여 방식 앱테크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앱테크 플랫폼 캐시닥은 12월 15일 11시 출제된 용돈퀴즈의 문제와 정답을 공개했다. 캐시닥에 따르면 이날 첫 번째 문제는 자사몰 판매 랭킹 1위로 소개된 리비힐 엑소좀 앰플 관련 내용이다. 문제는 고기능 집중 케어, 희소가치가 높은 특정 성분, 모공의 72만분의 1 크기 미세 입자 설계를 통한 밀착 사용감 등을 설명한 뒤 해당 성분명을 묻는 방식으로 출제됐다. 초성 힌트 ㅇㅌㅇㅇㅈ가 제시된 이 문항의 정답은 안티에이징으로 제시됐다.

두 번째 문제는 2025 동국제약 파이널 브랜드데이 연말결산 혜택 모음전을 주제로 했다. 멜라앰플패드와 멜라캡처앰플RX 이중 케어를 통해 기미와 잡티를 동시에 관리하는 콘셉트와 함께 주문 인증 추첨, 구매 금액별 사은품, 구매왕 이벤트, 라이브 방송 중 사은품 증정, 4종 쿠폰팩 등 다양한 판촉 요소를 나열한 뒤 행사 기간 중 10만 원 이상 구매 시 제공되는 크림파워부스팅포뮬러 50밀리리터 3개 구성 한정판 이름을 묻는 방식이다. 이 문항의 정답은 리야드로 안내됐다.

 

캐시닥 용돈퀴즈는 문제를 맞히면 포인트를 적립해 쇼핑이나 기프티콘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구조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정해진 시간대에 접속해 퀴즈를 풀고, 정답을 맞힌 뒤 쌓인 포인트를 소액 결제나 선물용 상품권 대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업체 입장에서는 퀴즈에 자사몰이나 제휴 브랜드 정보를 결합해 자연스럽게 상품을 노출하는 마케팅 채널로도 활용하는 분위기다.

 

다만 퀴즈 운영 방식과 보상 정책은 플랫폼 판단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캐시닥 역시 일부 문제의 경우 조기 마감이 이뤄질 수 있다고 안내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앱테크가 가계의 부담을 덜어주는 보조 수단이 될 수 있지만 과도한 광고 노출과 충동 소비를 유도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당분간 앱테크 시장은 이용자 수와 제휴 마케팅 경쟁에 따라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되며, 소비자 보호와 광고 투명성을 둘러싼 정책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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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닥#앱테크#용돈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