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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로 드러난 갈등”…독서 모임 내 여성 회원 행동 논란 확산
IT/바이오

“온라인 커뮤니티로 드러난 갈등”…독서 모임 내 여성 회원 행동 논란 확산

김서준 기자
입력

온라인 커뮤니티 기반 모임문화가 사회적 소통 방식의 변곡점을 맞고 있다. 최근 한 독서모임에서 여성 회원의 이성 중심 행동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온라인상 집단 규범과 플랫폼 내 인간관계 문화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다. 17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독서 모임에서 취집할 남자 찾는 언니 문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사용자들의 다양한 반응을 끌어냈다. 글 작성자인 A씨는 오프라인 독서모임에서 특정 여성 회원이 ‘현모양처’ 지향을 공공연히 표방하며, 이성 회원에게는 접근을, 동성에게는 냉대하는 행태로 인해 불편함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회원은 토론 주제와 무관하게 결혼과 주부 생활을 언급하거나, 남성 회원에만 친근하게 대한다는 증언도 제기됐다.  

해당 사례는 IT 플랫폼 기반 모임이 증가함에 따라 오프라인 모임에서의 사회적 규범 형성, 성별 관계 및 문화 다양성 존중 등이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플랫폼 내의 개별 참가자가 온라인상에서 오프라인 관계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미묘한 논란이 실제 모임 분위기와 피드백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모임·네트워킹 플랫폼이 활성화됨에 따라 참가자 행동 규범, 포용성과 안전장치 등 ‘플랫폼 거버넌스’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오프라인 연계 모임이 대중화되는 만큼, 모임 내 혐오 또는 성역할 고정관념 등 다양한 사회문화적 이슈에 대한 자정 기능 마련과 운영자 중재시스템의 정교화가 요구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산업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IT 기반 사회적 공간이 보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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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회원#독서모임#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