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자계약 상용화”…포시에스,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대통령상
국내 IT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AI 융합 혁신을 견인한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개최한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디지털 이노베이션 어워드' 시상식에서는 AI, 클라우드 등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에 기여한 포시에스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기업은 AI 기반 클라우드 전자문서 플랫폼을 개발·상용화함으로써 공공·민간의 업무 효율성과 데이터 보안, 디지털 포용성 확대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수상을 “AI 전자계약 자동화 경쟁의 분기점”으로 분석한다.
포시에스가 확보한 AI 전자문서 기술은 기존의 수기 서명, 대면 계약 방식과 달리 자연어 처리(NLP), 자동 문서 인식 등 AI 엔진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전자계약 과정에서 신원 검증, 서류 자동 분류, 데이터 추출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예를 들어, 문서 텍스트와 서식이 복잡한 공공문서도 AI가 신속히 해석·변환해 실시간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수동 입력 대비 오류율은 절반 이하로 줄고, 계약 체결 속도와 보안성도 강화됐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배포로 비용과 인프라 부담을 최소화해 중소기업, 지방 기관도 손쉽게 도입 가능하다는 점에서 산업적 파급력이 크다.

포시에스의 전자문서 솔루션은 공공기관 전자계약 시스템, 민간 금융·보험권 문서관리 플랫폼, 대리점·유통망 계약 등 다방면에 적용되고 있다. 업무 자동화, 사용자 편의성, 종이 없는 친환경 업무 환경 등 효과가 입증되면서 도입 수요가 늘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경쟁 구도도 급변하는 중이다. 미국 도큐사인, 어도비사인 등 선진 기업들도 AI 문서 인식, 데이터 자동화 서비스를 강화 중이며, 한국에서는 포시에스가 선두권에 올라섰다.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국내 SW 산업이 고도화 문턱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AI 기반 자율주행 3D 인지 소프트웨어로 핵심 원천기술을 국산화한 서울로보틱스, 생성형 AI 보안·양자내성암호 개발을 통해 디지털 보안 경쟁력을 높인 라온시큐어 등도 혁신상을 받았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CT 융합 신산업 촉진을 위한 제도적 지원, 디지털 규제개선, 인재 양성 방안 등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AI 전자문서 기술 상용화가 대한민국 디지털 거버넌스와 산업 전반의 혁신 시작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로 시장 전반에 확산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