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장중 0.42% 상승…코스피 6위 유지하며 배당 매력 부각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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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가 12월 12일 장 초반 소폭 상승 흐름을 보이며 배당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재확인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자동차 업종 전반의 강보합세 속에서 현대차가 안정적인 대형주로서 방어적 성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글로벌 수요와 전동화 전략 성과에 따라 주가 흐름이 좌우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7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종가 295,500원 대비 1,250원 오른 296,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상승률은 0.42%다. 이날 시가는 299,000원이며, 현재까지 고가는 300,500원, 저가는 296,000원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 형성된 가격 범위 296,000원에서 300,5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변동폭은 4,500원 수준이다.

출처: 현대차
출처: 현대차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현재까지 거래량은 64,951주, 거래대금은 193억 5,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일 거래량 1,465,528주와 비교하면 아직 장 초반인 만큼 수급은 차분한 편이다. 업계에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보다는 배당과 실적에 초점을 맞춘 중장기 보유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기업가치 평가 지표를 보면 현대차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7.46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5.96배를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상대적으로 양호한 이익 체력과 전동화 전환 전략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동시에 코스피 시가총액 6위 자리를 유지하며, 시가총액은 60조 7,619억 원을 기록해 국내 대표 대형주로서 위상을 재확인했다.

 

배당 측면에서도 투자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의 배당수익률은 4.04%로 집계됐다. 금리 수준과 비교했을 때 안정적인 배당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수치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주주환원 정책이 유지될 경우, 배당투자 수요가 하방 경직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74,057,537주로, 전체 상장 주식 수 대비 36.17% 수준의 지분율을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 업종 전반의 등락률은 이날 0.40% 상승으로 집계돼, 업종 전체가 소폭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차가 시장 흐름과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다. 외국인 비중이 높은 대형주는 글로벌 경기 및 환율 환경 변화에 따라 수급이 좌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대외 변수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전일 주가 흐름을 보면 단기 변동성도 확인된다. 지난 거래일 현대차는 304,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306,500원까지 올랐다가 295,500원까지 밀린 뒤 295,5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1,465,528주로, 수급이 비교적 활발하게 움직인 하루였다. 장중 고점과 저점 사이의 괴리가 컸던 만큼 단기 매매 수요와 차익 실현 물량이 동시에 출회된 것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글로벌 금리 기조와 원화 약세 흐름, 주요 수출국 경기 둔화 우려가 자동차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만 전동화 판매 확대, 고부가 차량 믹스 개선, 신차 출시 효과 등이 이어질 경우 이익 방어에 힘을 실을 수 있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재부각될 경우 주가 재평가 여지도 남아 있다고 본다.

 

국내 증시에서는 미 중앙은행 통화정책, 주요국 경기 지표, 환율 흐름이 자동차 대형주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현대차 역시 이러한 대외 환경과 실적 가이던스에 따라 수급이 흔들릴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향후 글로벌 판매 추이와 전동화 전략 성과, 환율 변동 등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금융통화정책 이벤트와 글로벌 지표 발표 결과에 현대차 주가가 어떤 방향성을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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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