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결혼했고 새 생명도 얻었다”…마츠무라 사유리, 깜짝 발표에 日 팬덤 축하 물결

강예은 기자
입력

현지시각 기준 3일, 일본(Japan)에서 아이돌 그룹 노기자카46 출신 배우 마츠무라 사유리가 결혼과 임신 소식을 한꺼번에 전했다. 일본 연예계 인기 그룹 출신 멤버의 인생사 전환점이 알려지며 현지 팬뿐 아니라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축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마츠무라 사유리는 이날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했다. 또 소중한 생명도 얻었다”고 밝히며 혼인과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여러분의 지지 덕분에 지금까지 긍정적으로 일에 임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고, “강아지도 두 마리로 늘었고, 지켜야 할 것들이 생겨 마음이 풍요로워졌다. 컨디션을 살펴야 하지만 앞으로도 사유링고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마츠무라 사유리 인스타그램
마츠무라 사유리 인스타그램

일본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남편은 도쿄 내 기업에 근무하는 비연예인 회사원으로 알려졌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이름과 얼굴 등 구체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일본 연예계에서는 비연예인 배우자에 대한 정보 비공개 관행이 자리 잡고 있어, 이번 발표 역시 그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마츠무라 사유리의 열애 소식은 지난해 5월 처음 전해졌다. 당시 일본 연예 매체들은 그가 비연예인 남성과 교제 중이라고 보도했지만, 그는 “전혀 그런 단계가 아니다. 지금은 일에 완전히 몰입하고 싶은 상태”라며 결혼설을 부인한 바 있다. 열애설이 나온 지 약 2년 만에 실제 결혼과 임신이 확정되면서 팬들의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마츠무라 사유리는 2012년 일본 아이돌 그룹 노기자카46의 1기생으로 데뷔했다. 그룹은 일본(Japan)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며 일본 걸그룹 문화를 대표하는 팀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과 음악 활동을 병행하며 ‘사유링고’라는 별명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고, 2021년 그룹을 떠난 뒤에는 연기자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팀 탈퇴 이후 마츠무라는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번 결혼·임신 발표와 함께 그는 “컨디션을 살피면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혀 향후 일정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본 연예계에서는 결혼과 출산 이후에도 활동을 이어가는 여성 배우와 아이돌 출신 연기자가 늘고 있어, 마츠무라의 행보도 그 연속선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행복하길 바란다”, “사유링고다운 따뜻한 가정 꾸미길”, “아이돌 시절부터 지켜봤는데 감회가 새롭다”는 축하 메시지가 잇따랐다. 한국을 포함한 해외 팬덤에서도 과거 노기자카46 활동 시기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며 데뷔 초부터 현재까지의 변화를 되짚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일본 연예 전문 매체들은 이번 소식을 두고 “아이돌 1기생 세대가 인생의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가는 상징적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 연예 평론가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돌 출신들이 결혼과 출산을 보다 자연스러운 인생 단계로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팬들도 이를 지지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츠무라 사유리가 향후 어떤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커리어를 이어갈지, 그리고 결혼과 출산이 일본 아이돌·연예 산업 내 팬 문화 인식 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인다. 국제사회에서 확장된 일본 대중문화 팬덤이 이번 소식에 어떻게 호응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강예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마츠무라사유리#노기자카46#일본아이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