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반도체 0.93% 하락 마감…동일 업종 강세에도 소폭 약세
12월 8일 코스닥 시장에서 제주반도체 주가가 소폭 하락 마감하며 제한적인 약세 흐름을 보였다. 동일 업종 지수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개별 종목의 차별화 조정 양상이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은 단기 기술적 부담과 함께 업종 내 밸류에이션 수준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8일 KRX 마감 기준 제주반도체는 전 거래일 종가 19,420원에서 180원 내린 19,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0.93%를 기록했다. 장 시작가는 19,440원으로 형성됐으며, 장중 한때 19,450원까지 오르며 고가를 기록했고 19,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제주반도체의 총 거래량은 275,463주, 거래대금은 52억 8,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지수 등락률이 2.69% 상승을 기록한 것과 달리 제주반도체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개별 종목 약세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업종 내 일부 종목으로 매수세가 쏠리며 종목별 온도 차가 나타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제주반도체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8.45배로 파악됐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 16.01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순위는 140위이며, 시가총액은 6,6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업종 평균 대비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단기 주가 상단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수급 동향을 보면 외국인 보유 비중이 아직 크지 않은 편이다. 전체 외국인 한도 주식 수 34,442,833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397,598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15%를 기록했다. 외국인 수급이 뚜렷하게 유입되지 못하면서 주가 탄력도 제한되고 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시간대별 흐름을 살펴보면 오전 9시에는 19,390원에 시작해 19,020원까지 내려가며 장 초반 조정을 받았다. 10시에는 19,110원에서 출발해 19,070원과 19,16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11시에는 19,110원에서 19,210원까지 소폭 회복했고, 12시 무렵에는 다시 19,140원까지 조정을 받는 등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갔다.
오후 들어서는 13시에 19,140원에 출발해 19,270원까지 올라 회복세를 시도했으며, 14시에는 19,230원을 중심으로 거래되며 변동성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었다. 종가 역시 이 범위 내에서 마감되며 하루 전체로는 제한적인 약세 흐름에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제주반도체가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PER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 추이와 반도체 업황 개선 속도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갈릴 수 있다고 본다. 단기적으로는 코스닥 전반의 투자 심리 변화와 반도체 업종 수급 동향이 동사의 주가 변동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 통화정책 기조와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 속도에 따라 코스닥 반도체주 전반의 주가 흐름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