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D현대마린엔진 2%대 약세…동종업종 하락 속 장중 저가 부근 등락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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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엔진 주가가 12월 1일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저가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조선·기계 관련 업종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동종업종 지수 하락률과 비슷한 수준에서 주가 부담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36분 기준 HD현대마린엔진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00원 2.45% 내린 75,6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시작은 78,500원에 출발해 79,000원까지 고가를 찍었으나, 장중 75,100원까지 밀리며 저가를 기록했다. 현재가는 일중 저가권 인근에서 형성되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이날 HD현대마린엔진의 변동폭은 3,900원으로 파악됐다. 거래량은 18만 482주, 거래대금은 136억 8,700만 원 수준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HD현대마린엔진의 시가총액은 2조 5,611억 원으로, 전체 시총 순위 162위에 자리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을 가늠할 수 있는 외국인 소진율은 14.74%로 나타났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HD현대마린엔진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4.85배다. 동일업종 평균 PER 36.71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업종 내에서의 주가 부담은 다소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가능하다. 반면 업종 자체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개별 종목 실적과 수급에 따라 주가 흐름이 엇갈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동일업종 등락률은 이날 기준 마이너스 3.04%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업종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HD현대마린엔진의 하락률은 업종 평균 수준보다는 소폭 양호한 흐름으로, 지수급 조정 속에서 방어력을 일부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해운·조선 사이클 변동성이 동종업계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시초가 형성 구간인 오전 9시대에는 77,400원에서 출발해 76,100원까지 내려왔다. 10시에는 76,000원에서 76,500원 사이 박스권을 보이다 76,100원에 머물렀다. 11시에는 76,100원에서 시작해 75,200원까지 조정을 받으며 낙폭을 키운 뒤 75,700원 수준으로 소폭 회복했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는 75,500원에서 75,900원 사이에서 횡보했다. 오후 1시대에는 75,600원에 출발해 75,300원까지 밀리며 약세 기조를 이어갔다. 오후 들어서도 뚜렷한 반등 모멘텀이 나타나지 못한 채, 단기 수급에 따라 저가 부근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이 지속됐다.

 

시장에서는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된 상황에서 개별 기업의 실적과 수주 흐름이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선박 발주 환경과 해운·에너지 수요 흐름이 마린 엔진 수요에 영향을 주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수주 동향과 실적 추이를 병행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HD현대마린엔진 주가 흐름은 업종 지수와 글로벌 경기 지표, 환율 및 해운 시장 사이클 등 대외 변수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실적 가시성과 업황 회복 신호를 중심으로 매매 전략을 세우는 모습이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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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엔진#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