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이플러스에셋 공개매수가 9천원으로 상향…얼라인, 지분 19.91퍼센트 최대 409억원 매입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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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에이플러스에셋을 대상으로 한 공개매수가격을 주당 8천원에서 9천원으로 올리고, 매수 기간도 연장했다. 경영 참여를 위한 지분 확대 시도가 강화되는 모습으로, 기존 주주와 시장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6일 전자공시시스템 공시를 통해 에이플러스에셋 주식 450만1천192주를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혔다. 매수 예정 단가는 주당 9천원으로, 종전 8천원에서 1천원 상향 조정됐다. 이번에 제시된 물량은 에이플러스에셋 발행주식 총수의 19.91퍼센트에 해당하는 규모다.

‘에이플러스에셋’ 공개매수가 9천원으로 상향…얼라인, 지분 19.91% 최대 409억원 매입
‘에이플러스에셋’ 공개매수가 9천원으로 상향…얼라인, 지분 19.91% 최대 409억원 매입

공개매수 기간도 늘렸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당초 7일까지였던 공개매수 기한을 15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투자업계에서는 행동주의 펀드가 목표한 만큼의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조건을 한층 우호적으로 조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자금 투입 규모도 커진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이번 공개매수에 최대 약 40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목표 물량 전부가 응할 경우 해당 금액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지분율 확대에 따라 향후 회사 지배구조와 배당정책 등 주주환원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주가 흐름도 관심사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이플러스에셋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15퍼센트 오른 8천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개매수 가격 9천원이 전날 종가를 상회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의 매도 참여 여부와 향후 주가 괴리 축소 과정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공개매수 성과에 따라 에이플러스에셋의 경영 전략과 주주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향후 결과에 따라 행동주의 자본과 국내 상장사 간 관계 재편 논의에도 파급력이 미칠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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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에이플러스에셋#공개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