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코프로비엠 장중 0.16% 소폭 상승…코스닥 2위 시총 유지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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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주가가 12월 10일 장 초반 소폭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코스닥 2위 시가총액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단기 변동성은 제한적이지만, 높은 밸류에이션과 외국인 보유 비중이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향후 수급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22분 기준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종가 182,100원 대비 300원 오른 182,400원에 거래 중이다. 등락률은 플러스 0.16%다. 장 초반 185,3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185,600원까지 고점을 높였고, 저가는 180,200원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의 장중 변동폭은 5,400원이다.

출처: 에코프로비엠
출처: 에코프로비엠

거래는 다소 소극적인 모습이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206,040주, 거래대금은 376억 2,800만 원 수준에 그쳤다. 전 거래일 기록한 거래량 2,222,927주와 비교하면 이른 시점임을 감안하더라도 거래 축소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시가총액은 17조 8,585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2위를 유지하고 있어, 대표 2차전지 소재주로서의 위상은 견조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 지표를 보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당한 편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5,700.00배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내 다른 종목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성장성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증권가에서는 업황 변동성에 따라 실적이 흔들릴 경우 조정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계론도 공존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보유 동향이 눈에 띈다. 현재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12,723,527주로, 전체 상장 주식 수 97,801,344주의 13.01%에 해당한다. 중장기 성장성을 겨냥한 외국인 자금이 일정 수준 유입·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업종 내 평균 등락률이 같은 시각 플러스 1.00%를 기록하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의 상승률은 0.16%에 그쳐, 단기 수익률 측면에서는 업종 대비 부진한 흐름이다.

 

전일 흐름과 비교해 보면 단기 변동성은 더욱 부각된다. 지난 거래일 에코프로비엠은 170,300원에 장을 시작해 189,000원까지 고점을 높였고, 169,1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종가는 182,100원으로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2,222,927주에 달했다. 하루 만에 거래 에너지가 눈에 띄게 줄어든 만큼,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뒤따른다.

 

시장에서는 2차전지 및 소재 업종 전반의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에코프로비엠 주가 방향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원자재 가격, 경쟁사 증설 계획 등 업황 변수와 함께 국내외 기관·외국인의 수급 변화에 좌우될 전망이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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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코스닥#외국인보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