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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오래된 여름빛에 잠기다”…셀카 속 평온함→일상 속 눈물 한 방울 궁금증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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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를 스치는 햇살 속에서 최유리가 남긴 한 장의 셀카는 마치 오래된 필름 한 칸을 들춰본 듯한 울림을 전했다. 시간이 머문 듯한 공간, 연한 아이스 블루 톤의 라운드 티셔츠와 자연스럽게 풀어진 웨이브 헤어, 단정한 뱅 앞머리는 한층 청초한 인상을 부각시켰다. 창문으로 쏟아지는 여름빛은 햇살에 반사돼 방 안을 포근하게 채우고, 벽면 가득한 사진들과 나지막한 미소에는 흘러간 추억의 온기가 그대로 스며들었다.
말 없는 시선으로 렌즈를 응시하는 최유리의 표정은 특별한 수식어 없이도 충분히 메시지를 전달했다. 안락한 일상, 가족과 친구를 아우르는 오래된 사진이 뒤편을 장식하면서, 사진 한 장의 풍경은 특별하지 않은 하루가 역설적으로 얼마나 소중한지를 말해줬다.

이번 셀카는 이전 무대 위 독보적인 존재감과 달리 더욱 부드럽고 소박한, 팬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최유리의 변화된 면모를 보여줬다. 잔잔하고 투명한 시선에서 번져 나가는 삶의 진심이 조용히 팬들 마음에 번졌다.
이에 따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을 접한 팬들 사이에서는 “아련함 가득한 일상”, “따뜻한 집의 온기가 있다”는 공감과 함께 은은한 위로의 반응이 잇따랐다. 사소한 풍경에 스며든 음악 너머의 감정, 그리고 익숙한 삶의 단편들이 이번 사진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되며 팬들의 마음에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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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셀카#인스타그램